As long as love stays, stars never leave. (translated version of Jonghwan Do's prose, )
As long as love stays, stars never leave.
(translated version of Jonghwan Do's prose)
From the book, <그대 가슴에 뜨는 나뭇잎배>.
별들은 왜 도시의 하늘을 떠나고 있는 것일까.
Why are stars leaving the city sky?
밤이면 머리 바로 위에 메밀꽃처럼 돋아나던 별들.
They used to bloom above my head just like buckwheat flowers every night.
별자리도 선명해 자로 금을 긋듯이 눈으로 이어지게 하던 그 많은 별들은
언제부터 이 도시의 하늘을 떠나기 시작한 것일까.
I wonder when loads of stars that had vivid constellations like a ruler drawing lines to our eyes started to walk out of this city sky
...
'별 하나에 추억과
A reminiscence in a star
별 하나에 사랑과
A love in a star
별 하나에 쓸쓸함과
A solitude in a star
별 하나에 동경과
A longing in a star
별 하나에 시와
A poem in a star
별 하나에 어머니'를 불러 보던 아름다운 날들.
And beautiful days we cried to our mother under a star.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에 하나씩 사랑하는 별을 간직했었다.
People used to cherish each other's one dear star in the heart.
먼 길을 가면서 별을 보았고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며 별을 올려다보았다.
Making a long journey and waiting for the one we long for, we gazed up at the stars.
별 아래서 가슴을 졸이며 사랑을 했고
We loved under a star with hearts in mouths.
별 아래서 눈물로 가슴을 씻으며 수없는 맹세를 하곤 했었다.
And we often pledged innumerably washing our hearts with tears.
사람들은 오만하지 않았고 제 생각을 밤이면 별에게 되물어 보면서 마음을 다지곤 했었다.
People were not arrogant but determined, asking their beliefs to stars again and again nightly.
별은 희망이고 믿음이었다.
A star was a hope and a faith.
수많은 사람들이 그 별을 보며 인생의 가파른 고개를 넘었다.
Myriad people crossed over the steep hill of life looking at the stars.
...
이름도 모르고 낯설기만 한 수많은 별들 중에,
Among all the countless, unfamiliar, and anonymous stars,
만날 수 없는 거리 밖의 수많은 우연한 존재들 중에
among all the uncountable spontaneous beings beyond reach,
머리 바로 위에까지 내려와 나에게 눈길을 주는 별 하나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let us picture the star that turns its eyes to me coming to right above my head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를 선택한 별 하나의 눈길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and the attention of the star that chooses me among infinite humans.
그 별과의 관계로 인해 비로소 내가 살아 있음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고
Let us imagine the relationship with the star that makes me finally confirmed the meaning of why I am still alive
사랑으로 벅차 오르게 하는 그런 만남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and the encounter that fills my chest with abundant love.
이렇게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서 내 눈짓과 마주 닿는 그 별의 깜빡이는 눈빛.
In the middle of numerous people, the blinking eyes of the star facing my glances.
그런 별 같은 존재와의 사랑과 만남은 얼마나 소중한 것일까.
How treasured is it to love and meet with a person just like the star?
그리하여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와 나 하나의 만남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Therefore, it makes me contemplate the significance of you and me, a heart-warming fate,
이렇게 만나 지금 정답게 마주보고 있는 너 하나와 나 하나의 존재.
그 우연함과 필연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and meditate on the accidentality and inevitability of you and me, the single being facing each other dearly right now.
그리고 언젠가는 사라지고 말 지금
And the now that would vanish some day,
저 별과 나는 이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I also ponder where and how the star and I can reunite,
생의 그 깊고 깊은 구극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the deep and profound finality of life.
...
그때부터였을까.
From when was it?
우리들의 우울한 그림자와 한숨,
Our gloomy shadows and sighs,
우리들의 고통에 찬 소리와 나날의 절망,
our suffering shouts and everyday despair.
이런 것들이 별과 우리들 사이의 허공을 가득 메우면서 별과의 거리를 멀어지게 한 것은.
When they made us distant from the stars permeating the void between the stars and us to the ears.
욕망을 다 채우지 못해 아우성치는 소리와
Bawling sound from the failure to fulfilling desires
생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급하게 달려가는 발자국 소리들이 눈앞을 가려
and foot stepping sound running and rushing not to fall behind in the survival competition
하늘과 우리가 서 있는 곳 사이를 점점 어둡게 만들어 버린 것은 그때부터였을까.
when did they obumbrate the room between the sky and the ground we are standing on?
...
별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Stars might have thought in that way.
그리고 이제는 사람들이 저마다 하나씩의 등불을 들고 있지 않은가.
Most importantly, people are carrying their own lamps now.
이지의 등불.
Lamp of intelligence.
지식의 등불.
Lamp of knowledge.
욕망의 등불.
Lamp of lust.
오만의 등불을 들고 있지 않은가.
And the lamp of pride they are holding tight.
이지의 등불,
Lamp of intelligence,
지식의 등불,
Lamp of knowledge,
욕망의 등불,
Lamp of lust,
오만의 등불을 하나씩 들고 있는데
Lamp of pride, they have one by one.
구태여 그런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꺼질 듯 꺼질 듯 깜빡이며 밤을 지샐 필요가 없어졌을 것이다.
That was why the stars no longer needed to stay awake through the night flickering faintly above their heads.
...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의 의인만 있어도
나는 너희를 벌하지 않겠다'고 말하던 선지자의 말씀처럼
Like the saying of a prophet,
'I would never punish you if there is one righteous person in the world.'
의롭게 사는 그 친구의 마을 위에는
Above the village of the upright friend,
우리 어린 시절에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별이 다 모여 있었다.
all the stars gathered that we had loved in our childhood.
축복처럼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Just like blessings embroidering the sky.
별은 우리가 그들을 버리지 않는 한
As long as we do not abandon the stars,
결코 그들이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었다.
they will never leave us as they have shown.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사는 한
As long as we live by loving each other,
별들은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걸 보여 주고 있었다.
the stars will never disappear as they have proven.
잃어버린 별을 찾아 나서자.
Let's take the journey of searching lost stars.
우리를 떠난 별들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게 하자.
Let's make the stars that left us come back to us.
다시 별 하나에 추억과
Again,
A reminiscence in a star.
별 하나에 사랑과
A dear in a star.
별 하나에 착한 마음과
A kind soul in a star.
별 하나에 따뜻한 얼굴을 심어 가자.
And a warm face in a star, let us plant each one.
저마다 아름다운 별 하나씩 간직하며 살자.
Let us cherish a dazzling star individually in this life.
버릴 수 없는 소망 하나씩 지니면서 살자.
Let us possess a hope that we cannot leave beh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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